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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물] 신영욱 변호사 "영어보다 한국 특화 차별성 인정받았죠"

  • 입력 : 2017.01.24 15:20:45     수정 : 2017.01.25 09:48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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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미국에 갈 땐 영어도 잘 못했지만, 한국에서 쭉 자랐다는 점에서 제 '쓸모'를 찾았죠."

최근 미국계 대형 로펌 오멜버니앤마이어스 한국사무소 공동 대표로 취임한 신영욱 변호사(46·사법연수원 29기)는 미국 진출 '노하우'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. 그는 지난 1월 파트너로 승진하고 사무소 대표에 올랐다.

신 대표변호사의 이력은 특히 '서울대 법대, 사법연수원 29기'라는 대목에서 눈길을 끈다. 국내 변호사가 1~2년간 유학·연수를 마친 뒤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갖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양쪽에서 모두 실무 경험을 쌓고 현지 로펌의 파트너에까지 오르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.

실제로 국내에 진출한 28개 외국계 로펌의 대표 중 사법연수원 출신은 신 대표변호사가 유일하다. 오멜버니앤마이어스 한국사무소 소속 변호사들도 모두 각 법과대학원(JD)을 마친 '순수' 미국 변호사들이다.

그는 2006년께 국내 로펌에서 4년차 변호사로 일하던 때 미국 연수를 갔다가 미국에 정착했다.

"지금 생각하면 세상물정에 어둡고 철이 없었죠. 미국에서 1년간 공부한 뒤 6개월간 현지 로펌에서 인턴 생활을 했어요. 마침 그 쪽에서 '1년 정도 남아 사건을 마치는 게 어떻겠느냐'고 제안해 한국에 사표를 내고 미국에 남았죠. 그런데 2개월 만에 연장된 인턴 생활도 끝나버렸어요. 이후 미국에서 숱하게 이력서를 썼지만 거절 답장조차 받지 못했죠."

그는 "미국 변호사에 비해 한국에 특화된 사람이라는 점에 내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했다"고 말했다. 이후 오멜버니에 입사한 그는 '한국 기업과 미국 제도를 이어주는 변호사'로 자리매김했다. 그는 미국 진출을 원하는 변호사들에 대해 "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스스로를 차별화하고 한 분야 전문가가 돼야 한다"고 조언했다.

[정주원 기자, 박종훈 기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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